목차
- 베리병이란 무엇인가?
- 주요 증상과 유형별 특징
- 원인과 발생 위험 요인
- 진단 및 치료 방법
- 요약정리
베리병이란 무엇인가?
- *베리병(Beri-Beri)**은 비타민 B1(티아민, Thiamine)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 및 심혈관계 장애 질환입니다. 티아민은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에 필수적인 비타민으로, 특히 신경 조직과 심장 근육의 에너지 생산에 중요합니다.
티아민이 부족해지면 당대사에 문제가 생기고, 뇌와 신경, 심장 등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기관에서 기능 저하가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탄수화물 섭취는 많지만, 비타민 B1 섭취가 적은 경우에 발병하기 쉬우며, 과거 쌀의 정제도가 높은 지역에서 흔히 나타났습니다.
현대에도 알코올 중독자, 만성질환자, 위장관 수술 후 환자, 영양결핍 상태의 노인 등에게서 여전히 보고되는 중요한 영양 결핍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과 유형별 특징
베리병은 크게 건성(신경계형) 베리병과 습성(심혈관형) 베리병으로 구분됩니다. 일부는 **중추신경계형(웨르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1. 건성 베리병 (Dry Beri-Beri)
- 말초신경병증: 손발 저림, 근육 약화, 감각 이상
- 보행 장애: 다리에 힘이 빠지고 걷기 어려움
- 근위축: 다리 근육이 마르며 움직임 제한
- 주로 영양결핍, 만성질환 환자, 노인층에서 발생
2. 습성 베리병 (Wet Beri-Beri)
- 심부전 증상: 심장이 커지고, 심박수 증가
- 부종: 특히 다리 부종이 두드러짐
- 호흡곤란: 폐에 물이 차는 폐부종 가능
- 심한 경우 급성 순환부전, 쇼크 발생 가능
3. 중추신경계형 (Wernicke-Korsakoff Syndrome)
- 주로 알코올 중독자에게서 발생
- 안구운동 장애, 보행 실조, 기억력 저하
- 장기화 시 지속적인 기억 장애와 인지 기능 저하
원인과 발생 위험 요인
1. 주요 원인: 티아민 결핍
티아민은 소장에서 흡수되며, 간에서 활성형인 **TPP(Thiamine Pyrophosphate)**로 변환되어 탄수화물 대사에 관여합니다. 결핍 시 당분을 분해하지 못해 젖산 축적, 에너지 부족, 신경 및 심근 손상 유발.
2. 발생 위험 요인
위험 요인 설명
알코올 중독 | 흡수 감소, 간 대사 저하, 식사량 감소 동반 |
영양 결핍 | 정제 탄수화물 위주 식사, 장기간 금식, 체중감소 |
위장 수술 | 위 절제 후 흡수력 저하 |
만성 질환 | 암, 투석, 만성 간질환 등 |
수유부 | 티아민 필요량 증가, 결핍 시 모유 수유 중 아기에게도 영향 가능 |
고탄수화물 섭취 | 티아민 소비 증가로 인한 상대적 결핍 유발 |
진단 및 치료 방법
1. 진단 방법
- 임상 증상 평가: 말초신경 증상, 심장 기능 저하, 부종 등
- 혈액 검사: 티아민 농도 측정, 적혈구 트랜스케톨라제 활성도
- 영상 검사: 심장 초음파, 뇌 MRI (중추신경 침범 시)
- 식이 병력 확인: 탄수화물 중심 식사, 음주력 등 고려
2. 치료 전략
티아민 보충
- 고용량 티아민 정맥 주사: 100~300mg/일 (급성기)
- 이후 경구제 전환 및 유지 요법
동반 질환 치료
- 심부전, 간기능 저하, 감염 등 보조 치료
- 정맥 수액 시 반드시 티아민 먼저 투여 (포도당 투여 전 필수)
식이 요법 개선
- 현미, 통곡물, 콩류, 견과류, 돼지고기 등 티아민 풍부한 음식 섭취
- 균형 잡힌 식단 유지, 정제식품 위주의 식사 지양
- 음주량 조절 및 금주 권장
예후
- 조기 치료 시 수일 내 증상 호전
- 신경 손상은 회복까지 수개월 소요 가능
- 중추신경계 손상은 완전 회복 어려울 수 있음
요약정리
- *베리병(Beri-Beri)**은 비타민 B1(티아민) 결핍으로 인해 신경계 또는 심혈관계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건성(신경형), 습성(심장형), 중추신경계형(Wernicke-Korsakoff)으로 구분됩니다. 알코올 중독, 정제탄수화물 중심 식단, 위장 수술 후 등이 주요 원인이며, 티아민 고용량 보충과 식이 개선을 통해 치료 가능합니다. 조기 진단 시 대부분 회복 가능하므로, 위험군에서는 예방적 보충과 관리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