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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슨-코켄 증후군 – 소아기에 발병하는 퇴행성 신경 질환, 시력 저하와 발작 동반

by eunui7178 2025. 4. 5.

시력 관련 사진

목차

  1. 뱃슨-코켄 증후군이란 무엇인가?
  2. 주요 증상과 진행 양상
  3. 유전적 원인과 진단 방법
  4. 치료 접근법과 관리 전략
  5. 요약정리

 

 

뱃슨-코켄 증후군이란 무엇인가?

뱃슨-코켄 증후군(Batten Disease)은 소아기에서 시작되는 유전성 퇴행성 신경 질환으로, 뇌와 중추신경계의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특징을 갖습니다. 공식 명칭은 **신경소사체질환(NCL, Neuronal Ceroid Lipofuscinoses)**이며, 이 중에서도 ‘뱃슨 병’이라는 이름은 가장 흔한 형태인 CLN3형에 붙여진 비공식 명칭입니다.

이 질환은 리소좀 내 물질 분해 기능의 이상으로 인해 세포 내 지질 및 단백질이 축적되면서, 특히 뇌세포가 점차 파괴되고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퇴행성 질환이라는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며, 치매, 실명, 운동장애, 발작 등이 나타납니다.

주로 4~10세 사이에 발병하며, 처음에는 시력 저하나 학습 능력 저하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질환은 매우 희귀하며, 전 세계적으로 수천 명의 환자만 보고된 바 있습니다. 유전적으로는 상염색체 열성 유전을 따르며, 부모가 모두 보인자인 경우에 자녀에게 발병할 확률이 있습니다.

뱃슨병은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더라도 완치를 위한 치료법은 현재까지 없습니다. 그러나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와 치료가 매우 중요하며, 정기적인 신경과적 모니터링과 맞춤형 돌봄이 필요합니다.

 

 

 

주요 증상과 진행 양상

뱃슨병의 초기 증상은 시력 저하입니다. 대부분의 환아가 4세에서 8세 사이에 야맹증 또는 주변 시야 상실을 겪기 시작하며, 점차 중심 시야까지 영향을 받아 실명으로 이어집니다. 안과 검사에서는 망막의 위축 또는 광수용체의 손실이 관찰됩니다.

주요 증상:

  • 시력 상실: 빠른 시력 저하, 망막 위축, 실명
  • 발작: 간질성 발작이 초기 또는 중기부터 나타남
  • 운동 능력 저하: 걸음걸이 이상, 균형 상실, 운동 실조
  • 정신 기능 퇴행: 언어 퇴보, 지적 장애, 인지 능력 저하
  • 행동 변화: 불안정한 감정, 과잉행동 또는 무기력
  • 연하 곤란 및 삼킴 문제: 질병 말기 증상

질환이 진행됨에 따라 아이는 점차 보행 능력을 잃고 휠체어에 의존하게 되며, 의사소통 능력도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말기에는 대소변 조절의 어려움, 음식 삼킴의 문제로 인한 위장관 장애도 동반됩니다.

환자마다 증상 발현 시기와 진행 속도에는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청소년기 후반에서 이른 성인기 사이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질환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증상 완화 중심의 치료법 발전으로 삶의 질과 생존기간이 향상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유전적 원인과 진단 방법

뱃슨-코켄 증후군은 CLN3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NCL(신경소사체질환) 질환이며, 이 외에도 CLN1~CLN14까지 다양한 유전자가 다른 형태의 NCL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상염색체 열성 유전 형태로 유전됩니다.

부모가 모두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보인자인 경우, 자녀가 질환을 발현할 확률은 **25%**입니다. 형제나 자매가 이미 진단받았다면, 다른 형제에 대한 선제적 유전자 검사도 권장됩니다.

진단 방법:

  • 임상 증상 평가: 시력 저하, 발작, 인지 퇴행 등 종합
  • 안과 검사: 망막 위축 및 시신경 이상 확인
  • 뇌 MRI: 대뇌 및 소뇌 위축 소견 확인
  • 전기뇌파 검사(EEG): 간질성 발작 여부 확인
  • 유전자 검사: CLN3 포함한 NCL 유전자 패널 검사
  • 피부 또는 혈액 검사: 리소좀 축적물 확인

조기 진단은 이후 치료 계획 수립에 있어 매우 중요하며, 유전상담을 통해 가족 전체의 위험도 평가가 가능합니다.

 

 

치료 접근법과 관리 전략

현재 뱃슨병에는 완치 가능한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지만, 다양한 증상 조절 치료와 지지적 돌봄을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주로 신경과, 안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여러 분야의 협진이 필요합니다.

치료 및 관리 전략:

  1. 발작 조절
    • 항경련제 처방 (예: 레비티라세탐, 라모트리진 등)
    • 발작 빈도와 패턴 모니터링
  2. 시력 지원
    • 초기 시기 시각 보조 기기 사용
    • 점자 학습, 특수교육 프로그램 활용
  3. 물리치료 및 작업치료
    • 근육 경직 방지, 균형감각 유지
    • 휠체어 및 보조기구 조기 적용
  4. 언어 및 인지 치료
    • 언어 소통 능력 유지
    • 감정 표현 및 사회성 훈련
  5. 영양 및 연하 관리
    • 삼킴 어려움 발생 시 연하재활 또는 위루관 시술
    • 식사 보조 도구 활용
  6. 심리적 지원 및 가족 상담
    • 부모 및 가족 대상 교육과 정서적 지지
    • 행동 변화에 대한 대응법 교육

일부 국가에서는 유전자 치료와 효소 대체 치료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가까운 미래에는 질환 진행을 지연시키는 획기적인 치료제 개발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조기 개입과 지속적인 다학제 관리가 최선입니다.

 

 

요약정리

뱃슨병(Batten Disease)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유전성 퇴행성 신경 질환으로, 시력 상실과 발작, 인지 기능 저하를 동반합니다. CLN3 유전자 이상으로 발생하며, 현재는 증상 완화 중심의 치료만 가능하지만 조기 진단과 다학제적 치료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가족력 확인과 유전 상담이 중요하며,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